경남 산청을 감싸고 있는 곰바위산 웅석봉
지리산 천왕봉에 맥을 대고 있는 산청 웅석봉(熊石峰 1,099m)은 백두대간 종주 붐이 일면서 천왕봉에서 마친 백두대간 종주자들이 아직도 가야 할 산줄기가 더 있다는 사실에 그 미진함을 채우기 위해 일부러 시간을 내어 연장등산을 하면서 더욱 찾는 산꾼들이 많아진 명산이다. 경남 산청의 웅석봉은 이름 그대로 '곰바위산'으로 불린다. 정상부에서 놀던 곰이 가파른 북사면으로 떨어져 죽었다는 전설에서 유래된 지명이다. 실제로 웅석봉 정상에서 보면 북쪽에 깎아지른 낭떠러지가 형성되어 있어 곰이 떨어져 죽었다는 이야기가 설득력 있게 들린다. 굳이 곰의 전설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산청읍에서 바라본 웅석봉은 곰처럼 둔중하고 뚝심 있게 솟아있다. 보통 웅석봉은 지리산 자락의 한 봉우리로 분류된다. 천왕봉에서 북동쪽으로 뻗은 백두대간 줄기는 중봉과 하봉을 거쳐 쑥밭재에 이른 다음 방향을 동으로 틀어 왕등재와 깃대봉을 거쳐 경호강으로 잦아들기 직전에다 웅석봉을 솟구쳤다. 웅석봉은 이렇게 지리산의 연장선 상에 있으면서도 남북으로 제법 큰 산괴를 형성하고 있다. 정상을 중심으로 동쪽으로 뻗어 내린 줄기는 경호강으로 이어지지만, 남릉은 수양산(502m)을 거쳐 덕천강으로 뻗어나가면서 하나의 큰 줄기를 이룬다. 산세가 웅장한 만큼 수려한 계곡도 많다. 정상을 중심으로 뻗어 내린 곰골과 어천계곡, 청계계곡, 닥밭실골 외에도 남릉에서 발원하는 백운동과 실골 같은 골짜기는 경관이 뛰어나고 물이 맑기로 유명하다. 웅석봉은 이렇게 빼어난 산세를 지니고 있음에도 지리산에 비하면 한적한 편이다. 지척에 위치한 지리산 천왕봉으로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남 지역 산악인들은 웅석봉에도 지리산 못지않은 애착을 가지고 있다. 천왕봉의 모습을 제대로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서 웅석봉 만한 곳을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한국의 산천 제공]
▼ 웅석봉 상세 산경도
▼ 웅석봉 요약 산경도
▼ 산행 지도(적색: GPS 궤적)
산행코스는 밤머리재를 들머리로 시작하여 대장 갈림길-헬기장-고개-왕재-조망바위-고개쉼터-1046봉-달뜨기능선 갈림 삼거리-헬기장-웅석봉 정상-내리 갈림길-암릉-샘터-도로만남-내리 저수지-내리 순으로, 도상 거리 9.0Km, GPS Logger 궤적거리 10.5Km를 산행하였다.
▼ 59번국도 밤머리재
▼ 밤머리재의 명물 버스매점과 우리가 타고 온 버스
▼ 버스매점 앞 도로 건너편의 웅석봉 산행 들머리
▼ 가산. 대장 부락 갈림길 이정표
▼ 856봉을 조금 지난 지점의 헬기장
▼ 능선 길에 오른 후 처음 조망이 열린 곳에서 지리산 천왕봉 방향 조망
▼ 왕재로 올라가는 능선길
▼ 멀리 웅석봉을 당겨본다.
▼ 지리산 천왕봉 방향을 뒤돌아 본다.
▼ 나무 사이로 멀리 밤머리재 조망
▼ 밤머리재 줌~인
▼ 왕재로 올라가는 능선길
▼ 능선 길은 완만한 오름길이다.
▼ 잠시 능선길 소나무 아래에서 쉬어간다.
▼ 능선 길의 소나무는 솔향기가 은은하다.
▼ 왕재 오름길은 적당한 바위와 흙길이 반복되는 편안한 길이다.
▼ 능선길 조망터에서 심장면 홍계리 상촌 방향 조망
▼ 홍계리 상촌 마을 줌~인
▼ 조망터 아래 어미를 찾고 있는 새끼곰을 닮은 바위
▼ 왕재 도착
▼ 왕재에서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본다.
▼ 왕재에서 강신등폭포. 내리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
▼ 왕재에서 웅석봉. 달뜨기능선 방향으로 올라 간다.
▼ 왕재를 통과하면서 뒤돌아 본다.
▼ 왕재에서 웅석봉. 달뜨기능선으로 올라가는 능선길
▼ 웅석봉. 오름길 능선의 고개
▼ 능선의 조망바위, 어떤 개념도에는 980고지 쌍투바위라 표기되어있다.
▼ 방금 올라온 능선 길과 그 뒤 감투봉 방향 조망
▼ 지리산 종주 시 대원사에서 내려오는 평촌 방향
▼ 지리산 천왕봉. 중봉...방향, 마음속으로 더듬어 본다.
▼ 도토리봉. 밤머리재 방향 조망
▼ 밤머리재 줌~인
▼ 가산. 대장마을 능선과 산청 시내 방향
▼ 산청 시내와 내리저수지 방향
▼ 웅석봉에서 십자봉. 내리로 내려가는 능선
▼ 밤머리재골. 수정농원. 59번국도 줌~인
▼ 왕재에서 강신등폭포로 내려가는 계곡 줌~인
▼ 강신등폭포로 내려가는 계곡(왼쪽). 곰골(오른쪽) 줌~인
▼ 달뜨기능선. 웅석봉으로 가는 능선 조망
▼ 능선 길을 오르면서 조망바위(쌍투바위)를 뒤돌아 본다.
▼ 달뜨기능선 갈림 삼거리로 오르는 능선길
▼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고개 쉼터
▼ 북쪽 사면이 수직 계곡이라서 남쪽에서 엄청 시원한 바람이 분다.
▼ 고개 쉼터에서 시원한 바람에 땀을 식히고 다시 능선 길을 오른다.
▼ 지도상 1046봉으로 표기된 지점을 통과한다.
▼ 웅석봉(왼쪽). 달뜨기능선(직진) 갈림길 삼거리
▼ 삼거리에서 웅석봉으로 가는 등로
▼ 웅석봉 정상이 코앞이다.
▼ 웅석봉 정상아래 헬기장
▼ 헬기장에서 진행방향 오른쪽에 청계 우물로 가는 이정표
▼ 웅석봉 정상 오름길
▼ 웅석봉 정상아래 어천 갈림길 이정표
▼ 웅석봉의 통신시설과 산불 감시초소
▼ 정상을 오르면서 건너편 지리산 방향을 뒤돌아 본다.
▼ 웅석봉 정상(해발 1,099m) 도착
▼ 눈사람아저씨 정상 인증삿
▼ 웅석봉 정상 풍경
▼ 웅석봉 정상 풍경
▼ 정상에서 지나온 능선을 조망한다.
▼ 1046봉에서 왕재로 이어지는 능선
▼ 곰골 상부 1046봉 능선
▼ 곰골 상단 1046봉이 운무 속으로 숨고 있다.
▼ 정상아래 제단과 조망 데크
▼ 내리(왼쪽). 십자봉(직진) 갈림길
▼ 내리로 내려가는 능선 길에서 지나온 웅석봉을 뒤돌아 본다.
▼ 웅석봉 줌~인
▼ 내리 내림길 능선의 암릉 구간
▼ 암름구간을 통과하면서 운무에 가려지는 웅석봉을 뒤돌아 본다.
▼ 내리 내림길 암릉 구간
▼ 암름구간의 안전시설 로프
▼ 능선을 오르내리는 악우들의 소망
▼ 내리 내림길 능선 끝자락의 샘터
▼ 샘터는 음용이 가는 한 식수다.
웅석봉 정상에서 능선을 내려 오던 중 조금씩 내리던 비가 샘터에서 부터는 소나기로 변한다. 중요한 장비는 비닐 팩에 넣어서 배낭에 넣고 우중 산행모드로 전환한다. 그래도 산행 종반에 비가 내려서 다행 이었다.
▼ 산행 종료 후 내리 저수지 상단 보에서 산행의 피로를 푼다.
▼ 산행 고도표(거리별)
▼ 산행 고도표(시간별)